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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에이원 작성일21-07-22 11:28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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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8월 16일을 50~54세 백신 접종 첫날로 지정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달 시작된 50대 백신 접종 예약은 ‘4차 대유행’과 백신 수급 불안이 맞물리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55~59세 접종 예약은 백신 부족을 이유로 예약 도중 일시 중단되면서 일주일가량 지연됐고, 불안감을 느낀 신청자들이 사이트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먹통’ 사태도 이어졌다.파워볼엔트리

이번 주 들어오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 국내 도입 차질로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끌어다 쓰기로 하면서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상황도 벌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맞히고 보자’는 식의 정부 정책으로 국민 불편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먹통 뚫고 백신 예약했는데, 광복절 대체휴일 접종”

1차 접종 예약을 마친 50~54세 접종자 중 다음 달 16일 접종하게 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1일 예약을 마친 A씨는 “사이트 먹통 사태를 버텨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고 좋아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접종일이 대체휴일(8월 16일)이었다”라며 “병원들이 휴진할 것 같아 예약일자를 변경하고 싶은데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예방 접종 예약 사이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B씨는 2차 접종일인 다음 달 16일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질병청 콜센터(1339)와 접종 병원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만족할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 질병청은 “예약은 병원 소관”이라고 했고, 병원 측은 “전달받은 지침이 없다”고만 했다.

결론적으로 A씨와 B씨는 다음 달 16일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정부가 백신을 접종하는 일선 병원에 이날 휴진하지 않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관계자는 “이날 백신 접종 예약자가 있는 병원은 예약 일자를 변경해야만 (예방접종시스템에) 휴진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대체휴일에도 접종을 강행하는 것은 백신 접종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이날 병원이 휴진하면 50~54세 접종자 390만명은 8월 17~20일 나흘 동안 한꺼번에 접종해야 한다. 다음 주인 8월 23~25일은 AZ 2차에 55~59세 모더나 2차 예약으로 빈자리가 없다. 대체휴일에 휴진하면 8월 접종에 ‘예약 대란’이 불가피하다.동행복권파워볼

선착순 사태 겪은 50대, 모더나→ 화이자 변경에 또 혼란

50대는 백신 접종을 두고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55~59세 연령층은 정부의 백신 수급 불안으로 예약이 일시 중단되는 ‘선착순 사태’를 겪었고, 50대 전 연령층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 내내 사이트 오류에 따른 ‘시스템 먹통’으로 새벽 시간을 꼬박 새웠다.

50~54세 연령층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예약 대기를 거치지 않는 방법을 공유하는 이른바 ‘뒷길 예약’ 사태를 겪으면서 ‘편법 무한경쟁’에도 뛰어들어야 했다. 여기에 정부는 모더나 백신 도입 차질로 정부가 50대 연령층이 맞을 백신을 갑자기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꿨다.

모더나의 2차 접종 간격은 4주(28일)지만, 화이자 백신은 3주(21일) 간격이다. 모더나로 2차 접종까지 계획을 잡았던 50대 접종자와 일선 의료기관은 2차 접종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컨트롤타워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에 국민들만 피해

이런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안한 백신 수급 상황 때문이다. 이미 50대 연령층의 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 문제로 1주 이상 미뤄졌다. 정부가 즉흥적으로 접종 계획을 변경하면서 불편을 고스란히 국민이 감수해야 한다.


정은경 청장 '브리핑을 마치고'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 오류 개선 등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7.14
kjhpress@yna.co.kr/2021-07-14 1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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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혁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접종 계획은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굉장히 치밀하게 짜야 하는데, 백신 도입이 늦다 보니 접종 일정이 ‘일단 맞히고 보자’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주먹구구식 백신 행정의 원인을 ‘방역 컨트롤타워’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조직은 4개다. 질병관리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청와대의 사회수석실, 방역기획관 등이다.

청와대는 이런 구조를 두고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롤타워는 중층적”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각각의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뜻도 된다. 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중대본과 방대본이 서로 갈등을 겪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정부 안에서 정확한 컨트롤타워가 없다 보니 국민들만 불편을 겪는다”고 했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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